하이퍼그라피아/나중에 보면 부끄러울지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끄] 그대를 부른다. 부를 수 있는 이름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부르는 것도, 돌아보는 것도 그들 각자의 마음일 뿐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그들을 지켜보라. 다만 그들이 스스로의 이름을 부를 때마음 깊숙히 자리 잡고 있떤 굳은 외로움이 조금씩 움직일 것이다. [부끄] 피요피요 새소리 가을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산책이란 참 좋아서 바람이 손끝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을 참 좋아한다. 마구 열정적으로 뛰면서 조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걷다보면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하니까. 여름의 매미소리는 너무 아찔해서 싫다. 여운 없이 울어대는 소리 때문에 나까지 바빠지는 느낌이 드니까. 나는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승부욕을 알기 때문에 바쁘면 바쁠 수록 팍팍해 지는 내 인심이 싫다. 물론 그 에너지 때문에 지금 이자리에 와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피요피요 하고 나는 새소리다. 물론 조류는 싫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이 그렇게 좋았으면서도 두깔레 궁전 앞에서의 그 악몽적인 비둘기들의 움직임이란 정말이지 너무 끔찍했었다. 비둘기의 그구그구하는 울음 소리 때문이었을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