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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의 취향에 대하여/관객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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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 이 남자 안아주고 싶다. 아기랑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오래간 만에 뮤지컬을 보러 나섰다. 정성화 님의 안중근을 보러 블루스퀘어로 고고!정성화님의 라카지를 보고 나서 부터는 이 배우에 대한 신뢰가 상승해서...그저 그의 이름만 보고 덜컥! 보기로 결정올린지 일주일도 안 된 뮤지컬을 본다는 건 조금은 실험적인 일이긴 하다아~ 안중근 - 정성화설희 - 리사이토히로부미 -김도형 정성화 님은 마지막 피날레에서 음이탈이 한 번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된 연기를 보여 주셨고, 설희 역의 리사 역시 잘 어울렸다. 한데,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토히로부미. 물론 우리나라의 정서상 초연했던 스토리에서 강하고, 독보적이기까지 했다는 그의 역할을 많이 축소해서 극의 긴장감이 전반적으로 줄어 들었다는 건 아쉬운 점이다. 특수효과로 눈이 오..
[뮤지컬] 레미제라블 - 세상을 홀로 짊어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작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역시나 배우 '정성화'가 그저 그 이유였다.처음에는 그저 개그맨인가? 개성있는 감초 역할의 배우인가 했던 정성화는 뮤지컬 작품들을 통해서깊은 인상을 주었고, 레미제라블도 그가 장발장 역을 단독으로 맡았다는 이야기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택했다. 하지만 띠로리~~대 반전 레미제라블은 단독 캐스팅이 아니라 얼터로 김성민님이 뙁!하루에 공연이 두번인 날엔 한 번이 정성화님 한 번이 김성민님이라고...테너 '김성민'님의 "Bring him home"은 괜찮게 들었지만, 순식간에 그 역할의 처절함에 빠져들어 내뱉는 정성화님의 장발장을 못 본것은두고두고 아쉬움에 남을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레미제라블이 한 사람의 배우로만 꾸려지는 뮤지컬은 아니라는 점이다.장발장 역할 다..
[뮤지컬] 아이다 - 오랜 세월안에 잠든 비운의 사랑이야기 사랑이야기를 써야 한다면 누구든지 망설임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어떤 사랑이야여야 한 단 말인가?매년 매달 매일 매초 쏟아져 나올 세상의 수많은 사랑이야기들 속에그냥 던져지지 않으려면... 뮤지컬 아이다는 라다메스 장군의 이야기가 아니라이집트에 포로로 잡혀온 누비다의 공주 아이다의 이야기 이다.그녀는 공주라는 삶의 무게와 라다메스와의 사랑의 줄다리기 사이에 놓이게 된다.운명의 길 속에서 아이다도 라다메스도 그리고 암네리스도 그들 나름의 성장통을 경험한다.의미 없는 인생은 없다. 뮤지컬 속에서 아이다 그녀의 무대는 화려하지만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다.몇몇의 무대 장치들은 라이온킹을 떠올릴 정도였다.조명과 그림자와 실루엣을 이용한 이집트의 풍경은 또다른 아름다움 이였다.뮤지컬 무대는 때로 상상력을 폭발적으로..
[뮤지컬] 레베카 - 누구도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레베카 레베카 지금 어디 있든멈출 수 없는 심장 소리 들려와바람이 부르는 그 노래 레베카나의 레베카돌아와 안개의 성맨덜리로 2013년 첫 뮤지컬로 레베카를 선택했다.물론 황태자 루돌프에서 마음을 사로 잡았던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레베카의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다.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 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뮤지컬 레베카는 여러가지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화려한 무대", "원작을 뛰어넘은 뮤지컬", "3년 간의 전석 매진" 현재에도 유럽에서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물론 뮤지컬 레베카를 흔들리지 않도록 꽉 붙잡아 주는 것은 스토리다.사고로 죽은 전 부인의 그늘 아래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맨덜리 저택의 주인 막심 ..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 죽음을 넘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리 황태자 루돌프 죽음을 넘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리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벳의 외아들인 오스트리아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실화를 다루었지만 동화같은 뮤지컬이다. 할머니의 구속과 사상의 괴리감에 늘 억눌여야 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원치않는 결혼에 이르기 까지 삶의 무게에 시달려온 그를 붙잡아준 유일한 사람 마리 베체라. 루돌프를 만났을 당시 마리는 겨우 16살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황태자 루돌프가 마이엘링에서 권총자살을 선택한 탓에, 그의 아버지 요제프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사촌 프란츠 페르디난드가 왕위에 올라 1914년 사라예보에서 암살되었고, 이는 1차 세계대전의 계기가 되고 말았다. 마리 베체라 라리쉬 백작부인 ..
[뮤지컬] 어쌔신 - 당신은 누군가를 쏠 준비가 되어 있는가? ASSASSINS 누군가 나를 잡아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나에게 부여된 사회적, 심정적 지위 따위는 오래 전에 아주 보잘 것 없는 그 무엇으로 대체 되었을 뿐.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은 "Into the Woods"로만 기억하고 있다. 색깔있는 음악과 캐릭터 그리고 그의 상상력을 사랑한다. 때문에 어쌔신이라는 뮤지컬이 또 어떤 상상력을 가지고 나를 사로 잡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접근했다. 어쌔신은 말 그대로 성공을 했든 혹은 그러지 못했든 간에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아홉명의 암살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강렬한 축제의 사격장신으로 시작하는 어쌔신은 음울하지만 환상적이고, 빈티지한 영상을 사용한 무대가 먼저 시선을 사로 잡았다. 표면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 "대통..
[뮤지컬] 시카고 -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꿈을 꾸지! CHICAGO 박은혜(아이비), 최정원, 남경주 캐스팅의 시카고. 1920년 보더빌 무대를 그대로 살린 섹시하고 핫! 한 뮤지컬 시카고.결론만 말하자면 박칼린이 이끄는 브라스 밴드가 가장 멋있다는 점!아이비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훌륭했다는 점! 1975년 초연된 시카고,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대의 명작, 관능적인 안무와 아찔한 유혹, 그리고 살인!1920년대의 시카고를 노래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자극적인 살인을 저지를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당시 법정에서 벌어지는 배심원 제도에 의한 재판은 재판을 하나의 쇼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이 쇼의 중심에 벨마 캘리와 록시 하트 그리고 빌리 플린이 서있다. 살인은 분명히 교수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중죄지만, 시카고 안에서는 하나의 쇼 비지니스! 얼마나 살인이 드라마틱..
[뮤지컬] 위키드 - 당신과 함께 있어 나는 달라지고 있어요. 내한 공연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위키드!뉴욕에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던 무대 디자인과 에메랄드 씨티의 군중들 하나하나 다른 아름다운 디자인의무대의상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마지막으로 감동을 두배로 만들어 주는 배우들의 목소리! 동화같은 이야기....여기 그 누구도 받아 들이지 않는 한 여자가 있다. 엘파바!그리고 누가 보아도 멋진 Blond! 금발의 아름다운 글린다!그 둘의 아름다운 이야기! Wicked 초록빛 피부색으로 태어난 엘파바는 그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기형의 다리로 태어난 동생 네사로즈를 돌보며 살아간다. 동생을 돌보는 조건으로 학교에 들어가 수업을 하게 되는데, 본래 오즈에는 동물들도 말을 하며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지만 얼마 남지않은 말하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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