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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스트 - 믿을 수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터...

신도림에도 뮤지컬 극장이 생기면서 쉽게 공연을 보러갈 수 있게 되었다.

공연을 보는 당시에는 좋지만 대부분이 8시 공연이니 공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11시 넘기기가 일쑤!

그러니 힘내서 보러는 가도 그 감동을 가지고 집에오면 지쳐 쓰러져 잠들고 마는데...

뭐 육아에 지친 마음이라도 달랠 겸 해서 뮤지컬 고스트를 보러 갔다.


주연은 아이비, 김준현!

김준현은 고래>?! 김준현이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목소리와 연기도 빼어난 뮤지컬 배우!

아이다에서 홀딱! 빠져 들어서 망설임 없이 김준현을 선택했다.

물론 뮤지컬 고스트는 주원, 아이비 주연으로 더 홍보를 하고 있긴 하다만,

신도림은 충무아트홀이나 롯데샤롯데 보다 공연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은 어디에서 보더라도

뷰가 불편하지 않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음향이나 현장의 분위기는 다른 홀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 

뮤지컬 고스트는 웨스트엔드에서 왔다. 영국 웨스트엔드 최신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와 더불어 뮤지컬의 시험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화려한 무대와 마법 그리고 영상으로

꽤나 성공을 거둔 작품! 게다가 웨스트엔드에 올린지 1년도 되지 않아 바로 브로드웨이 입성!

오래간 만에 싱싱 파릇파릇한 작품 되시겠다.


  매직컬이라고 불리우는 고스트는 과연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보았던 그 설레임이 어떻게 눈 앞에서 재연되느냐에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데, 거의 첫공연을 보게 된지라 아직 어색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 만큼은 부인하기 힘들다. 


  배우들에 대해 조금도 이야기를 해 보면 샘역의 김준현과 몰리역의 아이비는 캐미가 솔솔.^^ 게다가 오다메 역의 최정원은 역시! 최정원이라는 찬사를 쏟아내게 만들만큼 극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내가 봤던 날 칼 브루너(샘의 친구역)는 배우 이창희님이 하는 날이였는데, 조금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덧붙여 "내 지하철에서 나가" 부분에 나오는 지하철 유령(심건우)이 랩을 하는 부분은 매우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익숙치 않아서 인지 어색한 느낌 지울 수 없어. 뭔가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해야 할까?


 여러모로 아직 설익은 사과같은 느낌의 고스트였지만, 그래도 안구정화하기 충분한 배우들의 비주얼과 상큼한 무대는 공연을 보고 난 뒤의 설레임을 유지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더 나은 공연으로 다시 태어 나겠지.^-^ 오래간만이어서 더욱 반가운 뮤지컬.^-^ 

또 언제, 다시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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