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처음, 부모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
처음, 부모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
정혜신
15년간 의사,
15년간
정치인이나 CEO의 이야기를 들음
고문후에 20년동안 살아온 사람도 상담
국가폭력의 실체를 알게 됨
국가폭력 고문 피해자, 해고노동자들,
세월호의 피해자들 같이 본업 이외의 일을 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의 근원
지옥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
마음이 지옥일때
내일 아침에 깨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
마음을 움직이는 힘의 근원 - 공감
사례1.) 중학교3학년 일란성 쌍둥이
A는 뭐든지 잘함
B는 뭐든지 못하는 아이
쌓이고 쌓여서 말도 못걸게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상황이 시작됨, 아이한테 휘둘림
끔찍한 상황이 보여짐
한 존재가 또다른 한 존재를 비로소 만나는 일 경험 순간
만나기만 하면 지진이 일어나듯 사람의 마음을 움직임
목욕탕에서 사람 만나듯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만남
학위 재산 화장 그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존재와 존재로 만남
심리적 존재와 존재의 만남
15년간 아이를 존재 자체로 보지를 않음
숙제 학업 약속을 지켰는지 씨름을 하느라고 조건에 매달려서 이야기를 했지 존재 그 자체로 본 적이 없구나를 깨달음
B를 내가 내 아이를 한 번도 만난적이 없구나
A한테도 바람직하게 하고 있을때 아이를 인정하고 칭찬한 것임 이것도 존재 조건에 반응하기는 마찬가지임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잘 모르겠다
겉만 돌았던 거구나 한 번도 내 아이를 제대로 만난 적이 없구나
내가 내 스스로를 모르겠다
굉장히 기능적인 관계가 되어버림
칭찬이나 잔소리 둘 다 못하게 됨
A도 편안하게 수면하거나 잘 먹은 적이 없었음 그런데 엄마는 알지 못함, B에게 폭력을 당하는 것도 엄마가 알지 못함
엄마는 애를 쓰지만 아는 것이 없는 상황
이야기를 못한채로 몇 달이 흘렀음
거의 일년만에 엄마에게 말을 걸었음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세요?”
눈물이 이유없이 쏟아짐
울고 사과하고 B가 엄마에게도 사과함
존재와 존재가 만났을때 지진과 같은 변화
우리는 대부분 아이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서 관계를 다 망침 무엇을 안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견딤
부정적으로 했을법한 것을 안하려고 애쓴다.
안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메시지
존재와 존재가 만날때까지 개입되는 불순물을 막는 것
전문가를 찾기 전에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음
모든 해야할 잔소리를 아이가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공감 :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것
어디까지 공감해야 하는 것인가?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중
해도해도 안되는 것은 일방적 감정 노동
아이말을 들어줘야지 라는 생각 -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함 듣자 듣자 견디자
감정 노동은 오래 못가고 터짐
아이도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라고 해버림
엄마는 견디느라 속만 타들어 감
감정노동은 너만 있고 나는 없는 것
이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음
공감은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
관계는 너도 있지만 나도 있는 것
눈물 흘린다고 공감이 잘 되는 것은 아님
상황에 대한 감정 리액션이지 공감은 아님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것만이 공감
이야기를 듣다 모르면 물어 봄, 이해가 되면 이해되는 만큼 할 수 있는 것이 공감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
너가 말하는 거 들으니까 이 부분은 이해가 되네 그런데 이 부분이 납득이 안가는데 물어보고 묻고 들어서 이해함
한 발 한 발 존재의 핵심까지 가게되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뜻밖의 너는 그래서 그랬구나
묻다보면 듣게 됨
자기 마음을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끝까지 물으면 이야기 하게 됨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
사람은 옳다. 라는 기본 생각이 있어야 함
사람이 살면서 어떤 마음이 올라와도 다 이유가 있어서 옳다. 나는 납득이 안가지만 너가 그럴때는 이유가 있을텐데 왜 그러는 거야 라고 물을 수 있음
단, 질문을 받았을때 상대방은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어야 이야기함
엄마가 유도심문하는 구나 혹은 엄마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마음이 있으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음
아이가 말을 할때는 어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함
당신이 옳다 - 정혜신 교수님 강연
무조건 한 쪽이 맞춰주는 공감은 감정노동이지 진짜 공감이 아님
소통이 억울하고 관계에대해 무기력해짐
감정이 분노가 생김
극단의 분노와 무기력은 동일함
내 아이 24시간 함께해도 묻지 않으면
인간은 알수 없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며,
서너살만 지나도 고유의 세계가 생김
모든 인간은 묻지 않으면 알 수 없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이 번아웃
존재에 근접하지도 못하고 거죽을 겉돌며 그 사람의 소재를 모른채로 살아감
궁금할때 좋은 질문이 나옴
내가 다 알고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질문이 안나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함
이미 내가 진단과 판단을 내려놓으면
질문이 나오지 않고
상대방의 존재에 다가갈 수 있음
감정노동만 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좋은말
대잔치를 한다고 해도 하나도 스미지 않음
갑옷위에 연고를 바른다고 해도 소용이 없음
미리 판단과 평가 내가 다 빤히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됨
모든 인간은 개별적 존재이기 때문
공감의 허들은 충조평판 가장 큰 걸림돌
사내애라, 아들이라, 사춘기라, 갱년기라
과도한 일반화 상황에 존재에는 접근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음
심리적이고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상황에 편견을 씌우면 그 존재를 만날 수가 없다
의식있는 부모들이 아들을 지진아 보듯 바라보는 실수를 함
정치적으로 보수, 반페미를 한다 할 경우 아이를 한심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도 그런 이유가 있음
물어 보아야함, 어떤 생각 때문에 그런거야?
궁금해서 물어보기 시작함
모든 인간은 개별적 존재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만날 수 있음
특히 내가 나에 대해서도 섣불리 충조평판, 컷트하지 말 것
공감은 너도 있지만 나도 있는 것
참으려고 나의 마음을 꿀꺽꿀꺽 삼켜서는 안됨
나를 배려하는 것
사람은 척 봐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
끝까지 묻기 때문에 사람을 알게 됨
감정노동을 하지 않음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음
인내심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많이 물어 봄
무엇때문에 그랬어?
아니가 생각보다 생각이 있구나.
물어봐서 들으면 불안하지 않음
내가 납득이 안되서 그러는데
내가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너가 그랬을때는 이유가 있을거 같아서
궁금해서
이것은 나를 배려하는 것이기도 함
비슷한 의견인척 하고 다가가는 것이 아님
상대방, 아이의 마음에 내 마음을 일치 시켜야하는게
공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임
말은 되네~ 하게 됨
그런데 나는 동의할 수 없어도 괜찮음
들어 봤는데 너는 그렇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어.
나와 다르지만 너는 나와 다른 또다른 한 존재구나
사례2) 아이가 커밍아웃을 한다고 하면
싫고 불편하고 서걱거릴수 있지만
사람은 다를 수 있음
- 나는 아직 좀 불편해 그래도 애는 쓸게
괞찮다고 연기하면 아이가 더 불안해 짐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렇지만 너는 그런 마음이구나
불편해하는 나도 이해함
상대방에게 무시하는 것으로 비춰지지만 않으면 된다.
질문1) 아이들 번아웃, 남편도 내성적, 친정 엄마 기댐 속에서 내가 어떻게 공감을 해주어야 하나요?
이분은 나를 먼저 보호해야함
누구에게나 엄마는 필요함
엄마성을 지닌 존재가 필요하지만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함
교수님은 지구 최강의 자기보호 전문가
세월호 치유공간 2년
명절에도 열어달라 하신 부모님께
자원봉사자들의 명절시간이 필요함을 알림
누군가를 공감하려면 먼저 나를 보호해야함
나부터 공감하지 않으면 나부터 지침
언제까지나 나를 위한 시간, 공간, 에너지를
나에게 써야함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나를 먼저 보호해야 함
엄마도 사람이고 한 개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야
아이들도 현실감각이 생겨서 나를 의식함, 아이도 성숙함
너도 있지만, 나도 있다.
질문2) 조언은 정말 필요없나요?
공감에는 조언은 필요하지 않음
존재 자체가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하면
가장 합리적이고 평온한 상태가 됨
조언이나 충고가 필요하지 않고 알아서 하게 됨
존재와 존재가 만나기만 하게 됨
효율이 극대화 되는 상태로 변하게 됨
체중을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데 다 실으면 됨
정혜신 교수님에게 30대 세 아이가 있고
공감하며 잘 키워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