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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의 취향에 대하여/관객이라는 이름으로

[뮤지컬] 아이다 - 오랜 세월안에 잠든 비운의 사랑이야기

사랑이야기를 써야 한다면 누구든지 망설임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랑이야여야 한 단 말인가?

매년 매달 매일 매초 쏟아져 나올 세상의 수많은 사랑이야기들 속에

그냥 던져지지 않으려면...


뮤지컬 아이다는 라다메스 장군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집트에 포로로 잡혀온 누비다의 공주 아이다의 이야기 이다.

그녀는 공주라는 삶의 무게와 라다메스와의 사랑의 줄다리기 사이에 놓이게 된다.

운명의 길 속에서 아이다도 라다메스도 그리고 암네리스도 그들 나름의 성장통을 경험한다.

의미 없는 인생은 없다.



뮤지컬 속에서 아이다 그녀의 무대는 화려하지만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다.

몇몇의 무대 장치들은 라이온킹을 떠올릴 정도였다.

조명과 그림자와 실루엣을 이용한 이집트의 풍경은 또다른 아름다움 이였다.

뮤지컬 무대는 때로 상상력을 폭발적으로 발휘한 것 같은 감동을 준다. 아이다의 무대도 인상깊었다.


현대 박물관의 이집트관에서 시작해서 끝나는 설정도 좋았다.

마치 책속의 책으로 들어가는 듯한 자연스러움 속에서 주인공들을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오늘의 캐스팅은 차지연, 김준현, 인시아, 성기윤 

캐스팅도 괜찮았다. 차지연은 안정적인 연기와 보컬을 가지고 있고,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의 김준현은 오랜 경험

덕분인지 매력적인 라다메스 장군을 만들어 주었다. 보는 것 만으로도 훈훈함!

거의 신인이라 할 수 있는 메랩 역의 박철완의 목소리도 매력 만점. ^-^

추천할 만한 안정적인 캐스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Elaborate lives.








아이다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출연
소냐, 차지연, 김준현, 최수형, 정선아
기간
2012.11.27(화) ~ 2013.04.28(일)
가격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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