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는 어려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과 습진성 피부염을 달고 살아요.
모기도 한 번 물리면 가려움을 참는 게 너무 힘들어서 상처가 생길 때까지 만지고, 게다가 부어오른 피부가 잘 가라앉지도 않구요.
습진은 괜찮아 진 것 같다가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시작되지요. 특히 이렇게 간절기에는 더 심해집니다.
피부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거라고는 하지만
엄마 맴은 안그렇거든요.
여러 우여곡절 끝에 해니의 피부 보호를 위한 파우치가 생겼습니다.
집에서나 외출할때나 언제나 필요한 해니의 파우치 한 번 들여다볼까요?
해니도 파우치 안에 있는 것들 꺼내 놀기 참 좋아하는데요.
가짓수가 늘면서 이제는 기차놀이를 하네요.
기찻길을 만들었다면서 말이지요.
가장 필수품
1번
Eucerin Eczema Relief Flare -up Treatment
입니다.
스테로이드제도 없고 향도 없는 제품으로
제형은 약간 선크림 같아요.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아이손을 안 씻을 수가 없는데,
해니는 계면활성제에 정말 취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집에서도 크림 워시를 써요.
그런데....
늘 크림 워시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외출 중에 손 씻고 나면
꼭 Eczema Relief 요 아이를 발라줍니다.
거의 핸드크림 대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린이집 가방에도 항상 들어 있어서 손 씻은 후 바로 바를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2번
동아제약 D-판테놀
원래 기저귀 발진이랑 아가 피부 문제에는 다들 비*텐 쓰시잖아요.
판테놀 성분에 대한 엄마들의 믿음이 굳건하니까요.
비*텐이 좋긴 하지만 연고 제형이라 오래 쓰면 벗겨지고 휴대가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성분의 튜브형을 찾으니까
있더라고요. 그런 제품이
그래! 내가 생각한 건 이미 세상에 다 출시가 되었군요.
약국에서 판매합니다.
꾸덕하면 쓰기 껄끄러운데 이 제품은 발림성도 참 좋고
쓰고 나서 끈적임도 없어요.
기저귀 발진에도 사용하고, 아토피성 피부에도 크림과 섞어서 발라줍니다.
3번
DECUBAL basic lips & dry spots balm
데쿠발은 손담비 립밤으로 더 유명해졌는데요.
립밤이라고 하기에는 좀 큰 편이에요.
저는 멀티밤으로
갑자기 화내고 붉어지는 건조한 해니 피부와 입술에 사용하는데
즉각적으로 건조하고 화난 피부가 가라앉아요.
4번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아기 모기 물리면
아기는 참지 않죠.
더군다나 해니는 모기 물리면 엄청나게 부어오르고 딱딱해지는 피부라
모기 물리자마자
이거로 예방주사 뙁 놔주어야 합니다.
밀랍 성분이 있어서 염려하는 분들도 많으시긴 한데
정말 대체품을 못 찾았어요.
모기 물린 곳에만 소량 쓰니까 괜찮겠지요.
가려움에는 정말 이게 최고더라고요.
5번
Physiogel Pro Restoring Easy Wash
UV Protection
아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고 습진이 있으면
햇볕에는 좀 강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데....
햇볕에도 약합니다.
정말 금방 붉어지고
타면 또 복구가 너무 안 되는 해니
그래서 햇볕 쨍쨍한 날에는 이거 필수예요.
이거 안 들고나가면 불안 불안해.
사실 해니껀데 가족들이 야금야금 뺏어 쓰고 있어요.
발림성도 좋고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잖아요.
잘 지워집니다!
6번
네오 스킨케어 플러스
마지막으로 손가락용 밴드예요.
해니는 손끝 습진이 심해질 때 너무 만져서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일반 밴드는 그냥 맥없이 쏙 빠져 버려서
손가락용 밴드를 사용해요.
살짝 방수 기능도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습진은 통풍이 중요한 질병이라
정말 가려워할 때 빼고는 밴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꽁꽁 싸매지 마세요. 습진 더 심해집니다.
요렇게 피부 약하게 태어나 고생하는
해니의 파우치 살펴보았어요.
마지막으로 하루 한 번 아이 목욕시간이 참 중요하지요.
습진은 따뜻한 물 + 세제에 제일 취약하거든요.
그래서 해니는 크림 워시를 사용합니다.
7번
Eucerin Baby Eczema Relief Cream Body Wash
입니다.
이 제품이 펌핑형으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효... 그래도 이런 아기용 크림 바디워시가 있다는 게 어딥니까?
유세린 고마워요.
자!
그럼 크림 바디워시
샤워 방법 보실까요.
크림 바디워시는 일단 샤워 전 물기 없는 해니의 몸에 듬뿍 발라 롤링하며 마사지를 해주고
다음에 엄마 손에 물을 조금 묻혀서 30초 정도 충분히 유화를 시켜 줍니다.
다음은 미온수로 헹궈서 마무리합니다.
해니는 집에서 샤워할 때뿐만 아니라 손 씻을 때도 요 제품을 사용합니다.
거품 나는 워시 쓰면 금방 습진이 창궐하거든요.
이노무 짜슥들 정말 생명력이 대단하다.....ㅠ.ㅠ
8번
나우푸즈 호호바 오일
겨울이고 극도로 건조해서 정말 노답이다 할 때는 샤워하기 전에
호호바 오일 듬뿍해서 온몸 마사지를 해줘요.
그럼 샤워하는 동안에 피부를 보호해줘서
건조함을 막아줍니다.
특히 통목욕하고 싶어 하는 그런 날에는 듬뿍 발라준 다음에
욕조에 들어가게 하지요.
9번
Eucerin Eczema Relief Cream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유세린 엑제마 릴리프 플레어 업 트리트먼트 같은 경우는
급성 습진을 잠재우는데 효과 있는 제품이라 하고
요 크림 제품은 매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이예요.
둘 다 제형은 선크림과 비슷합니다.
끈적이지 않아요.
해니의 손과 발 그리고 다리 같은 곳에 충분히 발라서
마사지해줍니다.
10번
Cetaphil & Aquaphor Healing Ointment
습진이 염려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세타필과 아쿠애퍼 오인트먼트를 발라주어요.
접히는 부분에 아쿠애퍼 오인트먼트를 소량씩 발라주고
나머지 부분은 세타필 크림을 발라 줍니다.
아쿠애퍼 오인트먼트는 침독크림으로도 유명한 거 아시지요.
그만큼 순하고 즉각적으로 피부 진정 효과가 있어요.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 햇빛알러지 까지
정말 연약한 해니의 피부 장벽
이렇게 약한 피부 장벽은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증가하면서 좋아질 수 있다고 해요.
그때까지는 성분 좋은 제품들 사용하면서 지켜 줘야겠지요.
오늘도
육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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