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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그라피아/천천히 자라는 아이들

[육아] 초등 경계선지능 학습자를 위한 책

경계선 지능

 

  지난 7월 공개된 국회입법조사처의 ‘경계선 지능인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인은 IQ 정규분포도에 따라 지난 5월 기준 전체 인구의 약 13.6%, 약 699만명으로 추정된다. 100명 중 14명이 경계선 지능인에 해당하는 셈이다. 지능지수(IQ)가 71~84로 평균보다 낮지만 장애 판정을 받지는 못하는 ‘경계선 지능인’이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 학교에서 기초학습 부진아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연속성이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데다 이 아이들은 개별학습반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별적인 맞춤 학습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단체 생활이라는 명목하에 일제식 교육을 하다보니 아이들은 버티는 학교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스무명이 넘는 아이들을 한 명의 교사가 무슨 수로 다 개별화 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까? 그저 교사는 평균 정도의 아이들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고, 그 중에 어쩔 수 없이 방치되는 아이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학습의 결손들이 쌓이게 되면 아이는 무기력증을 경험하게 되고, 학습에 대해서 더 높은 담을 쌓아가게 된다. 주의력이 괜찮을 아이들도 모르는 내용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게 되면 주의력을 상실하게 되고, 산만하고 긴장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모르는 언어로 서스름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앞에 한 시간 동안 앉아 있어보면 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아이들의 기초학습을 위해서는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 책들이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저 아이의 수준보다 약간 낮은 학년의 책을 구입하면 되는 걸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 긴 하지만 당장 학교 공부에 도움을 받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이스크림 미디어 에서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책을 내어 놓았다. 한걸음 시리즈가 그것인데 국어, 수학, 사회, 과학까지 출판되어 있다. 물론 그 중에서는 이미 품절된 책들도 있다. 아이스크림 미디어에서 이 좋은 책을 꾸준히 출판해 주었으면 한다.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는지 교사들도 이 책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더 많다. 아이스크림몰 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아이의 수업을 위한 책 이외에 아이의 어휘력을 위한 책도 있다. '초등 어휘 바탕다지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으로 나와 있지만 경계성지능 아이들이라면 고학년이라도 다양한 어휘를 익힐 수 있다. 특히 추상적이 표현에 약한 우리 아이들이 그림과 함께 어휘를 익힐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초등 어휘 바탕 다지기 1(초등 저학년용)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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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과 실행기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한 책도 있다. 주의력만 연구해온 이명경 소장이 쓴 '아이의 집중력 부모에게 달려있다'의 실전 워크북 이 나와 있어서 부모가 집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집중력 실전 워크북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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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에서 도무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추천한다. 연산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조금 느린 편이지만 도형은 종종 빠른 부분도 있다. 연산을 풀어서 암호를 찾거나 색칠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부분을 찾아 시도한다면 실행기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핀란드 1학년 수학 교과서 1-2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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