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질때면 걷는다.
그 곳이 초록이면 더 좋다. 마음을 억지로 비워내려 하면 언제나 부작용이 따른다.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생각 없이 걷기 좋은 곳이다.
잘 지어진 대 저택 안에서 산책을 하는 것 같은 평안함이 뭍어나는 곳.
사람이 많지 않을때 간다면 더없이 좋겠다.
촬영지로 많이 등장하는 곳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드라마 49일, 꽃보다 남자, 시티 헌터, 로맨스가 필요해 등등...
아름다운 저 곳은 어딜까 했었다.
찾았던 날은 유난히 차가 꼼짝을 않을 만큼 밀렸는데, 잘 보니 공원묘지가 근처에 있었던 터라 명절에 가까운 날엔 찾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뭇잎들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누군가와 함께 찾는다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것도 좋겠고, 아니면 혼자서 조용히 말없이 천천히 걷는 거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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