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청산으로 인권이 바로 세워진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과거 청산으로 상생과 공존의 사회를 만들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진상 규명이나 명예 회복, 사죄가 없이는 결코 화합이 있을 수 없고, 화합이 없ㅇ는데 상생과 공존의 사회가 존재할 수 없다. 설사 폭압적 권력에 의해 일시적이고 표면적으로 '평화'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그것은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통해 언젠가는 깨지게 되어 있다.
-서중석-
볼테르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들의 부싯돌은 부딪혀야 빛이 난다"고 , 즉 서로 다른 견해가 표현되어 부딪힐 때 다른 견해가 표현되어 부딪힐 때 진리가 스스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와 다른 견해를, 다르다는 이유로 없애려고 하는 것은 내 견해의 정당성을 밝히기 위해서도 옳지 못한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17세기 인문주의자인 바나주 드보발은 "견해의 대립을 통해 이성을 눈뜨게 하지 않으면 인간을 오류와 무지로 몰아가는 자연적 성향이 지체 없이 진리를 이기게 된다"고 말햇던 바, 21세기 초 한국 사회의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홍세화-
반응형
'Hani의 취향에 대하여 > 책읽는소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0) | 2013.01.02 |
---|---|
[책] 우리는 미래에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 김광웅 (0) | 2013.01.02 |
[책] 페다고지-파울루 프레이리 (0) | 2013.01.02 |
[책] 무소유 - 법정스님 (0) | 2013.01.02 |
[책] 다 지나간다 - 지센린 (0) | 2013.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