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여행] 벳푸에서 1일 1온천 원하세요? (feat. 효탄온천, 스기노이호텔 다나유와 아쿠아가든)

 

겨울에 애들 데리고는

동남아 여행이 국룰이라고

그렇게 여기고 매번 연말에 떠나서

동남아에서 새해맞이를 하곤 했었는데요.

 

발리를 도대체 몇 번이나 간거냐....

 

 

그러다 급 취소된 동남아 여행으로 갑자기

일본으로 떠나게 됐어요.

 

일본

부담없이 떠날 수 있다고 누가 그래요?

연말에는 일본도 연휴 기간이라

 

숙소 예약 비용이 서너배 뛰는게 기본이더라구요.

 

미리 예약 못한 탓을 해야지 누구 탓을 하리오.

 

 

그래도 우리가 오이타 현에 가는데

온천은 포기할 수 없지 않아요?

물론 유후인 료칸 가서 온천 즐길 수 있죠.

 

관광 좋아하신다면

두 시간이면 가는 후쿠오카 가서

맛도락 식도락 여행도 괜찮은데....

 

저는 노천탕에서 뜨신물에 몸 담그는 거 그렇게 좋아합니다.

동남아에서는 1일 1 마사지라면

일본 온천 여행은 1일 1 노천탕 아입니꽈?

 

 

그래서

벳푸에서는 가성비 호텔에서 묵고

 

1일 1온천

하기로 했습니다.

아들 둘 맘이라

 

홀로 노천탕 너무 홀가분 하지유

써해니 아부지 쌩유

 

 

먼저 찾아간 

 

효탄온천

 

한글로도 써있는

효탄온천

 

주차장 안내 하시는 어르신 너무 스윗하세요.

아이들 한테 일일이 인사해주시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 없습니다.

 

 

들어가서 신발장에 신 넣고 나면

요래 귀여운 열쇠고리 하나 주셔요.

 

 

키오스크가 있는데

엄청 크게 한글로도 나와요.

어르신들 오셔도 문제 없어!

 

현금만 되네요!

아이들이 모래찜질 안좋아할 것 같아서

목욕탕만 이용했습니다.

 

가족탕은 료칸가서 실컷 즐길.... 이라 쓰고 노동이라 부른다.

거라서 목욕탕으로 갑니다!

여탕 입구인데요.

엄청나게 넓고,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많아서

붐비는 시간에 가도 씻을 수 있습니다.

 

머리 말리는 곳도 거의 독서실 수준이어요.

오래된 온천이라

깔끔한 맛은 없지만

 

노천온천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는 좋았습니다.

 

 

나와서는 온천물에 삶은 달걀 먹어줘야지!

 

기관지 치료도 한 번 해줍니다.

 

 

 

 

 

벳푸 스기노이 호텔의

다나유와 아쿠아가든

 

연말이라 더 인상되었네요.

 

벳푸 스기노이 호텔의 가족실 1박 가격이 부킹닷컴에서 190만원

라쿠텐에서 150만원까지 올랐으니

 

10만원대에 4가족

온천 수영장인 아쿠아가든과 분수쇼 관람하고

다나유에서 노천탕 즐긴다고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미온수 수영장이 아녜요.

정말 온천수로 되어 있어서 

어떤 풀은 정말 자쿠지 저리가라로

후끈후끈 뜨거워요.

 

아이들이 처음엔

뜨겁다고 안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나마 조금 덜 뜨거운 풀에서 서서히 적응해서

잘 놀았습니다.

 

연말이라

화려한 분수쇼도 했구요.

 

 

나오면서 보았는데

암튜브도 주시더라구요.

꼬맹이들도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나유 부터는

사진촬영을 할 수가 없었지만

 

다나유가 저는 더 좋았어요.

정말 넗고, 개인탕까지 있는 노천 온천인데

 

하늘의 별도 너무나 잘 보이고

누워서 저 멀리 벳푸타워까지 반짝이는게

보여서

 

한 동안 별멍 하고

또 야경까지 실컷 즐기고

그랬네요.

 

입장할때 

수건도 다 주기 때문에

다나유도 몸만 가도 됩니다.

 

 

다나유와 아쿠아가든

수영 마치고 나오는데

뽑기 기계가 유혹을 합니다.

 

스웨덴식 사우나도 노천 온천 바로 옆에 있는데

온천수가 너무 따뜻하기 때문에

굳이 오래 이용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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