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위플래시를 인상깊게 봤었다. 썩 편안한 기분으로 본 것은 아니었다. 그때는 정말 미치광이가 미치광이를 만나 얼마나 더 미치광이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극단의 경험이었다고 그랬더랬다.
라라랜드는 영화를 본 후에 온 마음이 다 빠져나가 주르륵 하고 흘러내리는 것 같은 공허한 마음으로 나를 단 번에 이끌었다.
재즈와 춤이 주인공들의 삶속에 그대로 녹아들어 유쾌함 속에 빠져들다가도 무엇인가 절실했던 인생의 순간들이 그들의 삶 위에 오버랩 될때 참을 수 없는 감정들이 쏟아져나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소소한 재미들과 진한 삶의 이야기가 잘 녹아 들어서 균형을 잃지 않은 느낌이었다. 감독의 다음 작품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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