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뮈소... 한 동안 빠져있던 작가라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우리 나라에서 나온다 했을때 의아했다.
삶이라는 건 제 멋대로 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듯 수현의 삶도 그렇게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도 제 마음대로 다가와 있었고, 그러는 가운데 한 노인이 답례로 건낸 알약 9개가 그의 인생을 아니 그 뿐만이 아니라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흔들어 놓는다.
삶 속에서 자신이라는 것이 생기는 순간들이 있다. 자신있다는 말,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그 순간들은 다르게 읽힌다. 그리고 바로 눈 앞에 있는 것들만 세밀히 보이는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주변의 것들이 함께 보인다.
소중한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는 나중에야 알게 된다. 아홉 번의 기회는 제한 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아홉 번의 정도의 기회는 있어야 우리는 후회하는 지난 순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어쩌면 인생은 쉬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주지는 않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항상 자신의 삶에 깨어있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마법같은 알약의 힘이 아니어도 우리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내 딛을 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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