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내가 말을 하면 너는 조용히 나의 말을 듣고
한 참 동안 내가 무엇을 하는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나의 마음을 듣고
아무도 볼 수 없는 나의 어둠을 보고
언제나 나에게 와 주었다.
나에게는 추억이었던 그를
그에게는 전부였던 나를
늘 잊을 수 없는 곳에 닿아있는 그 추억을 당신은 혹시 기억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바보 같은 기다림과 사랑이 아닐까?
가끔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에 조금만... 다르게 조금만 달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늑대소년의 숨은 본성이 드러나는 부분들에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송중기라는 배우가 있어, 또 박보영이라는 순수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배우가 있어서
영화가 참 예쁘다.
참 예쁘고 따뜻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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