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을 채울 수만 있다면 작가가 될 수 있지!
- 미드나잇 인 파리 중 헤밍웨이가 내뱉은 말-
우연히 두번 보게 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아드리아나 역으로 출연한다는 이유 만으로도
두번이나 볼 이유가 충분 했지...
하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판타지 과거로의 여행.
주인공 길 펜더는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작가! 하지만 그는 소설을 쓰고 싶어한다.
결혼을 앞둔 그에게 파리는 어떤 의미였을까?
1920년대의 콜포터, 스캇피츠제럴드와젤다, 헤밍웨이, 거투르드 스타인, 피카소와 달리, 조세핀 베이커
1880년대 막심에서 벨 에포크 때 만나게 된 로트렉 드가와 고갱
황금 시대
누군가에게는 그저 환상에 불가하다고 여겨지는 그런시대
현재에 대한 부정으로 시작되는 과거 어떤 시기에 대한 환상
그러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에 놓여 그 두 시기를 모두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로써는
몇년 뒤에 분명, 아니 사실은 지금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듬뿍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갈 수록 편리해 진다는데 갈수록 바빠 지는 건 어떤 역설일까?
미드나잇 인 파리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수 많은 영화들 중에서 조금 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그런 영화가 아닐까?
감독의 상상력과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했던 아름다운 과거와 현재의 파리를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빗 속의 파리! 언젠가 다시 한 번 걷고 싶다.
반응형
'Hani의 취향에 대하여 > 동네영화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라랜드 - 다미엔 차젤레 (0) | 2016.12.20 |
---|---|
[영화] 이누도 잇신 - 구구는 고양이다 - 시간의 속도는 저마다 다른 것이 아닐까? (0) | 2013.01.02 |
[영화] 톰 후퍼 - 레미제라블 - 가혹한 운명앞에 자신을 찾아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 (0) | 2012.12.26 |
[영화] 조성희 - 늑대소년 - 기다려요 동화속 왕자님아! (0) | 2012.11.04 |
[영화] 다비드 포앙키노스 , 스테판 포앙키노스 - 시작은 키스 (0) | 201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