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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그라피아/천천히 자라는 아이들

[사회성] 좋아해요 싫어해요 카드 놀이 - 잔소리는 이제 그만

늘 잔소리를 달고 살고 있나요?
사실 아이들 양육에 제일 방해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잔소리지요.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아이는 더 말을 듣지 않고,
엄마 목소리는 갈라지고 엄마는 이성을 잃어버리지요.


잔소리는 줄일 수록 좋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사랑과 인정의 말은 많이 하고
충고, 조언, 평가, 판단하는 말은 줄이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말입니다.
아이는 잘못을 하는 존재이지요.
그럼 그 잘못을 어떻게 하나요?
잔소리 없이....
그것도 계속 반복되는 잘못을 하고
그 잘못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잔소리가 아니라 당장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해야 하는 경우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는 행동


즉 안전과 관련된 행동은 즉각 저지해야 합니다.
한 번 말로 그리고 멈추지 않는다면
바로 그 행동을 멈추도록 안아 올리거나 아이의
두 팔을 너무 조이지는 않게 잡아서
그 장소를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잘못에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1. 반복되는 잘못에는 예방주사가 필요하다.

아이의 잘못이 시작되면 잔소리도 시작된다. 이 것이 보통 우리가 하는 훈육의 순서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반복된 잘못일 경우에 그것은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잔소리를 할 일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수영장에만 가면 다이빙이 금지인데도 다이빙을 하는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 집에서 수영장으로 향하기 전부터 아이에게 "수영장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은 뭐가 있지?" 하는 질문을 합니다. 아이의 입으로 그 규칙을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아이는 타인이 한 말을 주의깊게 듣고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이빙을 하면 안되요." 라는 말을 아이가 먼저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했을때 일어날 수 있는 결과도 아이에게 정확히 알려 주어야 합니다. "다이빙을 하면 우리는 수영장에서 바로 집으로 올거야." 하고 말해 줍니다. 아이의 행동을 수정할때는 당연히 다른 친구와 동반하기 보다는 아이와 단 둘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한 번에 행동을 고치기는 어려울 것이고, 다이빙을 할 가능성이 80% 이상입니다. 늘 그래왔다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리고 수영장을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묻습니다. "수영장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 뭐가 있지?", 아이가 "다이빙을 하면 안돼요."라고 하면 "그래 다이빙을 하면 우리는 수영장에 있을 수 없어. 바로 집으로 갈 거야. 수영장에서 오래 놀고 싶다면 우리는 규칙을 지켜야 해."라고 미리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가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20% 정도입니다. 다이빙을 하면 바로 여지없이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이가 저항을 하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하겠지요. 당연히 돌아갈 마음을 먹고 가까운 수영장을 택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에 수영장을 멀리까지 갔는데, 아이가 다이빙을 했다고 집에 돌아가기는 힘든데 하면서 아이를 달래 가며 다이빙을 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상황은 일어나면 안 되겠지요.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읽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단번에 고쳐지기는 힘듭니다.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고치는 것을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아이의 옆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가 고치나 못고치나 어디 한 번 보자!', 혹은 '니가 그러면 그렇지 뭐. 할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지.' 이런 마음자세는 아이에게도 양육자에게도 해롭습니다. 대신 '너는 언젠가는 고칠 수 있어. 어른들도 나쁜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는 쉽지 않아. 하지만 우리는 꼭 고쳐야 하기 때문에 너가 고칠 수 있도록 엄마는 끝까지 옆에서 도울 거야.'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을 고치려는 마음을 먹고 있다면 3~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 느긋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고치려는 행동이 반드시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그저 아이의 행동이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라는 이유로 아이의 습관이나 행동을 고치려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어른들도 자신의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아이도 힘이 듭니다. 일단 아이의 행동이 반드시 수정을 요하는 것인지 판단해 보고, 정말 수정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가지고 행동을 수정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행동 수정은 원하지 않는 결과, 하지만 자연스러운 결과가 따라와야 아이가 납득하고 따를 수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수영장을 갈 수 없다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결과가 좋습니다. 수영장 규칙을 지키지 않았는데, 오늘 하루 영상 보는 시간은 없어라며 스마트패드를 빼앗는다거나 간식을 주지 않는 결과는 아이와 양육자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2. 좋아해요 싫어해요 카드놀이

물론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있을 때 일어나는 아이의 반복된 잘못에 대해서는 양육자의 개입으로 수정해 나갈 수 있겠지만, 양육자가 없이 아이 홀로 해 나가는 공동체 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아이의 나쁜 습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집에서 아이가 생활을 잘하길 기도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가 집에 왔을 때 잔소리만 늘어놓는 것은 역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매일 할 수 있으면서 양육자가 잔소리를 하지 않고, 아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한 번 해봅니다.

혼자서 하는 놀이
한글을 못 읽어도 할 수 있어요.

바로 좋아해요. 싫어해요 카드놀이입니다.

이렇게 좋아해요. 싫어해요.
카드 상자를 한 번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상자 뚜껑과 바닥 안에 좋아해요/ 싫어해요라고 크게 써서 붙여줍니다.
좋아해요 카드통은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 등으로 예쁘게 꾸며 줍니다.
꾸미는 과정도 중요해요. 좋아해요 상자에 대한 호감도를 올려 주는 것이 좋으니까요.

좋아해요. 싫어해요. 카드놀이
진행방법은 간단합니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카드에 적혀있는 문장을 읽고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은 행동은
좋아해요 카드 통에 넣고, 그렇지 않고 수정해야 할 내용이라면 싫어해요 카드 통에 넣습니다.
한글을 읽을 수 없는 아이라면 그림을 보고 분류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카드를 5~10장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좋아해요 카드가 싫어해요 카드보다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좋아해요 카드는 아이가 평소에 잘 지키는 규칙이나, 칭찬받았던 행동을 포함해서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아이가 인지적으로 좋은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분명히 해두면 아이의 행동에도 변화가 생기지요.
아이는 분명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니까요.

예시 사진들을 보시면서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카드들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카드놀이에 걸리는 시간은 짧게 5분에서 10분 정도로만 해주세요.
카드가 놀이가 되어야지 또 다른 학습 잔소리의 근원이 되면 안 되니까요!
양육자도 아이도 모두 즐겁게 즐기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쉬울 때 끝나야 합니다.
우리가 드라마 엔딩 맛집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육자가 아이와 함께 켜켜이 쌓아두는 사랑과 인정의 표현입니다.
지나영 선생님은 20초 허그를 추천하시기도 했는데요.
아이의 행동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라면 더욱더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사랑과 인정의 말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킨십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고
네가 실수를 하는 그 순간에도 사랑해
변함없이 언제나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이 아이를 움직입니다.

그리고 행동을 수정하여 앞으로 조그만 한 발자국만 내 딛어
내가 목표하는 큰 변화가 아니라도
아이에게 충분하고 분명한 인정의 말을 해주세요.
행동을 고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내서 바꾸려고 노력해 줘서 고마워.
이렇게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엄마, 아빠는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해.
이렇게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주세요.

자기를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하는 말에
우리는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어 지듯이
아이도 마찬가지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육아
그리고
따뜻한 사랑의 육아
하시길
그리고 아이와 함께 우리도 한 뼘 더
자라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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