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끄] 피요피요 새소리 가을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산책이란 참 좋아서 바람이 손끝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을 참 좋아한다. 마구 열정적으로 뛰면서 조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걷다보면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하니까. 여름의 매미소리는 너무 아찔해서 싫다. 여운 없이 울어대는 소리 때문에 나까지 바빠지는 느낌이 드니까. 나는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승부욕을 알기 때문에 바쁘면 바쁠 수록 팍팍해 지는 내 인심이 싫다. 물론 그 에너지 때문에 지금 이자리에 와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피요피요 하고 나는 새소리다. 물론 조류는 싫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이 그렇게 좋았으면서도 두깔레 궁전 앞에서의 그 악몽적인 비둘기들의 움직임이란 정말이지 너무 끔찍했었다. 비둘기의 그구그구하는 울음 소리 때문이었을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