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역시나 배우 '정성화'가 그저 그 이유였다.
처음에는 그저 개그맨인가? 개성있는 감초 역할의 배우인가 했던 정성화는 뮤지컬 작품들을 통해서
깊은 인상을 주었고, 레미제라블도 그가 장발장 역을 단독으로 맡았다는 이야기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택했다.
하지만
띠로리~~
대 반전 레미제라블은 단독 캐스팅이 아니라 얼터로 김성민님이 뙁!
하루에 공연이 두번인 날엔 한 번이 정성화님 한 번이 김성민님이라고...
테너 '김성민'님의 "Bring him home"은 괜찮게 들었지만,
순식간에 그 역할의 처절함에 빠져들어 내뱉는 정성화님의 장발장을 못 본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에 남을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레미제라블이 한 사람의 배우로만 꾸려지는 뮤지컬은 아니라는 점이다.
장발장 역할 다음으로 내가 염두에 둔 것은 바로 에포닌!
아주 오래전 부터 에포닌의 On my own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들었기 때문이다.
박지연의 에포닌은 기대 이상으로 사랑스러웠다.
마리우스 역의 배우 조상웅 역시 목소리도 연기도 풋풋함이 묻어나 쏘옥 맘에 들었다.
레미제라블을 가장 빛나게 하는 노래 One day more !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운명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명곡
사랑스러웠던 박지연의 에포닌 ! On my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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