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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의 취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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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톰 후퍼 - 레미제라블 - 가혹한 운명앞에 자신을 찾아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 Les Miserables, 2012 그는 숨어살았지만 결코 어두운 곳에 파뭍혀 있지 않았다.그는 쫓기며 살았지만 마음만은 늘 무엇인가를 좇으며 살았다.우리가 어린시절에 한 번 쯤 들어보았을 그 이름 "장발장" 레미제라블은 그 남자의 이야기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것으로1998년리암니슨 주연으로 개봉했던 레 미제라블과는 다른 버전이다. 영화를 뮤지컬로 옮길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뮤지컬을 영화로 옮겨 놓았을 때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하곤한다.무대에서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연출가의 상상력을 어떤 장치를 통해 영화에서 구현해 낼까 하는 것!이 번 영화 레미자라블은 그런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현장에서 반주를 틀어놓고 그것을 부르면서 연기한 탄탄한 배우들은 물론이고,..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 죽음을 넘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리 황태자 루돌프 죽음을 넘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리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벳의 외아들인 오스트리아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실화를 다루었지만 동화같은 뮤지컬이다. 할머니의 구속과 사상의 괴리감에 늘 억눌여야 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원치않는 결혼에 이르기 까지 삶의 무게에 시달려온 그를 붙잡아준 유일한 사람 마리 베체라. 루돌프를 만났을 당시 마리는 겨우 16살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황태자 루돌프가 마이엘링에서 권총자살을 선택한 탓에, 그의 아버지 요제프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사촌 프란츠 페르디난드가 왕위에 올라 1914년 사라예보에서 암살되었고, 이는 1차 세계대전의 계기가 되고 말았다. 마리 베체라 라리쉬 백작부인 ..
[뮤지컬] 어쌔신 - 당신은 누군가를 쏠 준비가 되어 있는가? ASSASSINS 누군가 나를 잡아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나에게 부여된 사회적, 심정적 지위 따위는 오래 전에 아주 보잘 것 없는 그 무엇으로 대체 되었을 뿐.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은 "Into the Woods"로만 기억하고 있다. 색깔있는 음악과 캐릭터 그리고 그의 상상력을 사랑한다. 때문에 어쌔신이라는 뮤지컬이 또 어떤 상상력을 가지고 나를 사로 잡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접근했다. 어쌔신은 말 그대로 성공을 했든 혹은 그러지 못했든 간에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아홉명의 암살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강렬한 축제의 사격장신으로 시작하는 어쌔신은 음울하지만 환상적이고, 빈티지한 영상을 사용한 무대가 먼저 시선을 사로 잡았다. 표면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 "대통..
[영화] 조성희 - 늑대소년 - 기다려요 동화속 왕자님아! 늑대소년 내가 말을 하면 너는 조용히 나의 말을 듣고한 참 동안 내가 무엇을 하는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아무도 들을 수 없는 나의 마음을 듣고아무도 볼 수 없는 나의 어둠을 보고언제나 나에게 와 주었다.나에게는 추억이었던 그를그에게는 전부였던 나를 늘 잊을 수 없는 곳에 닿아있는 그 추억을 당신은 혹시 기억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바보 같은 기다림과 사랑이 아닐까? 가끔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에 조금만... 다르게 조금만 달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늑대소년의 숨은 본성이 드러나는 부분들에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송중기라는 배우가 있어, 또 박보영이라는 순수함을 그대로 드러내..
[뮤지컬] 시카고 -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꿈을 꾸지! CHICAGO 박은혜(아이비), 최정원, 남경주 캐스팅의 시카고. 1920년 보더빌 무대를 그대로 살린 섹시하고 핫! 한 뮤지컬 시카고.결론만 말하자면 박칼린이 이끄는 브라스 밴드가 가장 멋있다는 점!아이비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훌륭했다는 점! 1975년 초연된 시카고,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대의 명작, 관능적인 안무와 아찔한 유혹, 그리고 살인!1920년대의 시카고를 노래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자극적인 살인을 저지를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당시 법정에서 벌어지는 배심원 제도에 의한 재판은 재판을 하나의 쇼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이 쇼의 중심에 벨마 캘리와 록시 하트 그리고 빌리 플린이 서있다. 살인은 분명히 교수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중죄지만, 시카고 안에서는 하나의 쇼 비지니스! 얼마나 살인이 드라마틱..
[뮤지컬] 위키드 - 당신과 함께 있어 나는 달라지고 있어요. 내한 공연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위키드!뉴욕에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던 무대 디자인과 에메랄드 씨티의 군중들 하나하나 다른 아름다운 디자인의무대의상과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마지막으로 감동을 두배로 만들어 주는 배우들의 목소리! 동화같은 이야기....여기 그 누구도 받아 들이지 않는 한 여자가 있다. 엘파바!그리고 누가 보아도 멋진 Blond! 금발의 아름다운 글린다!그 둘의 아름다운 이야기! Wicked 초록빛 피부색으로 태어난 엘파바는 그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기형의 다리로 태어난 동생 네사로즈를 돌보며 살아간다. 동생을 돌보는 조건으로 학교에 들어가 수업을 하게 되는데, 본래 오즈에는 동물들도 말을 하며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지만 얼마 남지않은 말하는 동물..
[음악] Toy -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윤하) 비가 처연하게 오는 날이다.방황하는 이들에게도 사람들에게 등돌린 이들도 모두 잠깐은 멈추고비를 생각하게 된다. 견딜 수 있는 것이라도 숨길 수 없는 것이라도모두 마음 한 구석으로 밀어 둔채 멈추고 창밖을 보게 된다.무엇으로든 여백을 매우려는 시간은 제 마음대로 여러 기억들을 남기고이 비가 그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생각날 지난 추억들이이 시간 만큼은 그저 다 지난일비릿한 비 냄새도 다 괜찮다.비속에서 주고 받았던 그 미소로 여러 날을 앓았던 그 소녀가 여기 다시 찾아와 웃고 있다.
[음악] Angus & Julia Stone - Mango Tree 마음이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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