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

(223)
[영화] 톰 후퍼 - 레미제라블 - 가혹한 운명앞에 자신을 찾아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 Les Miserables, 2012 그는 숨어살았지만 결코 어두운 곳에 파뭍혀 있지 않았다.그는 쫓기며 살았지만 마음만은 늘 무엇인가를 좇으며 살았다.우리가 어린시절에 한 번 쯤 들어보았을 그 이름 "장발장" 레미제라블은 그 남자의 이야기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것으로1998년리암니슨 주연으로 개봉했던 레 미제라블과는 다른 버전이다. 영화를 뮤지컬로 옮길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뮤지컬을 영화로 옮겨 놓았을 때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하곤한다.무대에서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연출가의 상상력을 어떤 장치를 통해 영화에서 구현해 낼까 하는 것!이 번 영화 레미자라블은 그런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현장에서 반주를 틀어놓고 그것을 부르면서 연기한 탄탄한 배우들은 물론이고,..
[일상] 토옥톡 토옥톡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발걸음을 가볍게 옮겨보지만나는 여전히 소심한 어린애 티를씻어내지 못했다. 늦은 하루에도 여전히아련한 것에 마음이 아프고따라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도다 떨치지 못했다. 그저 가만히 앉아 그런건 아니라고발끝이며 손끝이며 바스스 떨면서고개를 저어보는 수 밖에 나는 아직도 작은모래성으로쪼로로 금방덮칠 물소리를 들으면서마냥 무너질 준비를 한다.그러다 보면 다시 아침이 온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 죽음을 넘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리 황태자 루돌프 죽음을 넘어 사랑안에서 하나가 되리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벳의 외아들인 오스트리아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실화를 다루었지만 동화같은 뮤지컬이다. 할머니의 구속과 사상의 괴리감에 늘 억눌여야 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원치않는 결혼에 이르기 까지 삶의 무게에 시달려온 그를 붙잡아준 유일한 사람 마리 베체라. 루돌프를 만났을 당시 마리는 겨우 16살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황태자 루돌프가 마이엘링에서 권총자살을 선택한 탓에, 그의 아버지 요제프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사촌 프란츠 페르디난드가 왕위에 올라 1914년 사라예보에서 암살되었고, 이는 1차 세계대전의 계기가 되고 말았다. 마리 베체라 라리쉬 백작부인 ..
[뮤지컬] 어쌔신 - 당신은 누군가를 쏠 준비가 되어 있는가? ASSASSINS 누군가 나를 잡아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나에게 부여된 사회적, 심정적 지위 따위는 오래 전에 아주 보잘 것 없는 그 무엇으로 대체 되었을 뿐.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은 "Into the Woods"로만 기억하고 있다. 색깔있는 음악과 캐릭터 그리고 그의 상상력을 사랑한다. 때문에 어쌔신이라는 뮤지컬이 또 어떤 상상력을 가지고 나를 사로 잡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접근했다. 어쌔신은 말 그대로 성공을 했든 혹은 그러지 못했든 간에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아홉명의 암살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강렬한 축제의 사격장신으로 시작하는 어쌔신은 음울하지만 환상적이고, 빈티지한 영상을 사용한 무대가 먼저 시선을 사로 잡았다. 표면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 "대통..
[뉴욕] 소비의 도시 - 정신없는 강의와 워크샵 NYU 첫날 NEW YORK 모든 것들이 쓰고 버려지는 곳그래서 어쩌면 구질구질한 미련 같은 것은 없고, 오히려 소비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곳5번가를 따라가며 펼쳐지는 아름답고 반짝이는 건물들과 심플함이 최선으로 여겨질 것 같은복잡함은 어디론가 다 파묻어 버린 상쾌한 도시그 속에 마음을 푸욱 놓을 수 이는 센트럴 파크한 번 건너고 나면 마음속이 후련해 질 것 같은 브루클린 브릿지늘 새로운 것들이 찾아오는 곳사랑할 수 밖에 없는 미술관이 끊임없이 눈 앞에 펼쳐지는 곳밤이 되면 쇼가 시작되는 브로드 웨이그리고 사랑이 있는 도시 뉴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P.S)가..
[세부] 여행? 쉼! 너무 규모가 큰 여행 같은 경우에는 떠나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어떤 것들을 가져가야 하고, 조심할 것이 무엇이고, 즐길거리들이 무엇인지,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세부는 그 동안 다녀왔던 다른 여행과는 다르다.그저 쉼을 위해서, 아무 생각없이 몸을 맡기면 되는 그런 여행.따뜻함. 마사지와 풍부한 음식, 끝없는 바다, 높은 건물이 없는 여백이 있는 풍경. 2월 이었다.다소 추운 날씨 때문에 절로 몸이 웅크려 지는 그런 한국의 겨울. 세부에 도착하자 마자 털옷 부터 벗어 들었다.그리곤 바로 이런 모습으로 변신!! ^^ 그리고 높이! 더 높이! 파라 세일링! 원래 놀이기구 타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놀이기구는 왠지 스스로를 괴롭히는데서 오는 쾌감 같은거... 라고 하면 갑자기 너무 어두운..
[홍콩] 가끔을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잊어버리죠.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와서 허기진 배를 달래느라 윤푸 라는 바에 갔다.홍콩에서는 숨겨진 핫플레이스라는데, 정말 숨겨진 곳인가 보다. 불교의 부다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와 한치앞도 잘 보이지 않는 어두 컴컴한 곳퓨전 음식과 칵테일은 그럭저럭 맛이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가격이 착하지가 않다. 분위기는 참 좋은데 ^^ 대부분 의미있는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와 빨간 조명은 마음이 두근두근하다. 홍콩의 밤거리가 아닌 홍콩 섬과 구룡반도를 잇는 배를 탔다.지하철도 편하지만 배로 이동하는 것도 이런 아름다움이 있다.흐린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야경 덕분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침 식사는 뭔가 큰 돈 쓰고 싶지 않고, 동네 분식점에서 먹고 싶을 때 간단히 요깃거리를 찾을 수 있는곳이 많다. 구룡반도 쪽에..
[홍콩] 먹기 위해 갔던 건 아닐테지만... 홍콩! 홍콩이라는 장소가 나에게 심어준 설레임은 말로다 할 수 없다.그 장소만이 가지는 분위기를 원했지만 왠지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또 다른 서울에 온 것 같은...조금은 흐린 분위기 였다. 공항에서 직접 연결되는 열차를 타고 들어오면 다시 호텔로 가는 조그마한 셔틀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때문에 편하게 시내까지 이동할 때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도 시티 투어를하는 것 처럼 홍콩의 모습을 조금씩 음미할 수 있었으니까.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기 전에 호텔에서 내려다 본 홍콩은 뉴욕 맨하튼을 축소해 놓은 느낌이랄까. 마치 센트럴 파크의 축소판을 내려다 보는 듯한 기분이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홍콩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르게 되는 곳이다. 내가 들고 있는 시크릿 홍콩..

반응형